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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유망직업

상세설명
인문계 선배의 취업&직업 이야기 - 디지털마케터
강○○, 국어국문학 전공, 제일모직 모 브랜드 과장

안녕하세요? 디지털마케터 강○○ 입니다.
저는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제일모직 모 브랜드에서 디지털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저에게 세 번째 직장입니다.

첫 번째 직장은 인터넷 포털 회사였는데 포털사이트의 다양한 영역 중 취업 section을 담당해 콘텐츠를 만들어 서비스했습니다. 취업준비생들에게 제공하는 기업정보를 제공하고 구인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을 유치하는 등의 업무였어요. 하지만 쇼핑section에 관심이 쏠렸고 마침 ○○홈쇼핑에서 쇼핑 분야의 담당자를 채용한다고 해 이직하게 됐습니다.

여기에서 온라인 쇼핑몰의 상품을 고객의 기억에 더 각인될 수 있게 구성해서 매출량의 증가를 도모하는 일이 저의 역할이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드리면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을 주제로 구분해 그 제품에 스토리(예를 들면, ‘엄마들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상품’)를 만들고 이를 고객에게 알리기 위한 메일링 서비스를 하는 등이지요.

이곳에서 경력을 쌓은 후 제일모직으로 이직해 현재는 브랜드의 제품들을 온라인상에서 홍보하고 마케팅 하는 디지털마케터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마케팅 공부, 독학으로도 가능해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한 저는 마케팅이나 광고홍보 등 상경계열관련 공부를 접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계속 광고나 홍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혼자 공부를 많이 했고 광고 혹은 홍보와 관련된 세미나가 있으면 열심히 참석했으며 광고에 관심 있는 선배들과 함께 스터디도 꾸준히 했습니다. 주로 이미 만들어진 광고들을 분석하면서 이 광고의 장점이나 좋은 점을 토의하고 ‘나라면 이 광고를 어떻게 만들겠다’는 토론이 이어졌지요.

돌이켜 보면 지금의 디지털마케팅을 하기까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광고에 대한 감성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던 대학시절의 활동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포털사이트와 온라인쇼핑몰에 근무하면서 익히게 된 인터넷과 디지털에 대한 이해와 실무 능력이 현재의 일을 하는 데 유용했다고 생각합니다.

각종 채널을 통한 홍보와 결과 분석이 주요 업무
저희 브랜드에서 출시하는 제품에는 ○폴, 로○○○, 갤○○, 엠○○ 등 여러 브랜드가 있는데 제가 하는 주요 업무는 브랜드의 SNS 채널을 운영하는 일입니다. 고객이 댓글을 통해 궁금한 점을 질의하면 적절히 답변을 해주고 상품을 못 받아 불만이 있는 고객은 CS(Customer Satisfaction) 부서로 인계합니다.

가장 중요한 일은 각 브랜드의 홈페이지와 SNS에서 브랜드의 상품들을 홍보하기 위해서 광고기획사의 Creative Part에서 만든 이미지와 컷 등을 이용해 제품을 홍보하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여름휴가 시즌에는 피서와 걸맞은 콘셉트와 이미지를 부각시켜 상품들을 온라인상에서 홍보하고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에 기업의 소식이나 이벤트 같은 것을 빠르게 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온라인이나 디지털상에서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분석하기 위해 SNS에서 연령대별·지역별·성별 등으로 많이 본 콘텐츠가 무엇인지를 파악한 후 향후 마케팅을 할 때의 기본 자료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빅데이터를 마케팅에 활용하려는 시도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하나를 소개하자면 고객이 특정 상품을 구매하면 연관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안내해서 구매 행위를 유발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행동 촉발(Behavioral trigger)’마케팅 기법을 사용하기도 해요.

또한, 특정 기간에 기업이나 상품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을 SNS에서 진행했다면 이 효과를 측정하기 위하여 SNS 채널의 팬이 얼마나 증가했고 활동 중인 회원 수가 몇 명인지를 분석하여 캠페인의 효과를 측정하기도 합니다.

고객의 마음과 트렌드를 읽는 직관적 시야와 감성
5년 전 제가 입사할 때만 하더라도 온라인상에서 마케팅을 담당하는 사람들을 특화하여 선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디지털 마케팅만 하는 사람을 선발하기보다는 마케팅이나 홍보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추고 모바일에서 고객과 소통을 하고 홈페이지상에서 고객에게 캠페인을 전달하거나 홍보를 할 줄 아는 사람을 채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디지털마케터와 일반마케터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디지털 마케터의 수행 직무라고 알려져 있는 SNS 관리, 온라인상에서의 홍보에 필요한 능력만 갖추어서는 취업할 때 경쟁력이 낮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마케터는 일반마케터의 능력과 온라인상에서 고객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동시에 갖추어야 합니다. 일반 마케터와 마찬가지로 제품이나 서비스의 개발·가격·유통·판촉 등에 대한 전략을 세우고 실행계획을 수립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케터로서의 요구되는 자질은 고객의 마음과 트렌드를 읽는 직관적 시야와 본인만이 갖고 있는 경험과 감성 그리고 독창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매체가 전통적인 신문이나 잡지 TV 등이 아니라 ‘즉시성’과 ‘빠른 확산효과’가 있는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디지털기기의 특성과 활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모바일 앱을 잘 다루고 간단한 포토샵이이나 이미지 컷 등의 합성에 대한 이해와 페이스북의 다양한 기능을 아는 등 디지털 능력이 필요합니다.

같은 정보로 고객과 소통을 해도 온라인과 모바일, 디지털기기의 특성을 잘 알지 못하면 고객과 공감할 수 있는 마케팅 요소를 찾아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요즘에는 국비로 지원하는 취업아카데미 등에서 디지털마케터 교육과정이 개설되어 있어 디지털 능력을 배울 수 있습니다.

사람 모이는 공간에는 마케팅 수요 발생하기 마련, 디지털마케터 미래 밝아
저는 과장으로 근무하며 직급에 준해 회사가 정한 월급을 받고 있습니다만 구체적으로 연봉을 공개하기는 어렵습니다. 근무시간은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까지인데 출근은 정시에 해야 하지만 일이 있으면 정시에 퇴근하기 어렵다는 것은 다른 직업인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이 확산 보급되면서 SNS를 위시한 온라인의 영향력이 점차 더 커지고 있습니다. 2013년에 이미 우리나라 Facebook의 회원 수가 1,000만 명을 넘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간에는 항시 광고나 마케팅에 대한 수요가 뒤따릅니다.

온라인도 예외는 아니지요. 기업에서도 이러한 디지털 마케팅의 중요성을 잘 알고 고객과 더욱 가깝게 대화하고 디지털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마케터들을 더 필요로 할 것입니다.
 
디지털마케터는 실무경험을 중시하는 분야, 중견기업부터 문을 두드려야 뛰어난 디지털마케터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것을 보고 느끼고 사람도 많이 만나는 것이 좋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대화하며 생각하는 것이 몸에 배어야 자신만의 감성과 직관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감성과 직관은 인문계열 학생들이 강점을 가질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요즘 제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 지원하려는 디지털마케터의 이력이나 자기소개서를 보면 영어점수와 학점 등의 소위 ‘스펙’이 좋은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분들의 지난 생활을 보면 본인만이 갖고 있는 경험과 감성이 없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만의 감성과 센스가 있다고 느껴질 수 있도록 많이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흔적이 있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디지털마케터는 실무경험을 중시하는 분야입니다. 중소기업에서 실무경험을 쌓고 능력을 인정받으면 대기업으로부터 더 좋은 조건으로 스카우트될 수 있는 직업이 디지털마케터입니다.

제 경우에도 포털사이트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주어진 일의 일부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의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업무를 맡았던 경험이 지금의 일을 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분야에 종사하시려는 분들은 처음부터 대기업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중견 기업에 들어가서 실무 감각을 익히려는 마음가짐도 좋습니다.

출저 :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