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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별 ‘북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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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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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별 ‘북극성’

이야기가 있는 우주인문학 (1)
우주인문학

우주인문학.jpg
                                     첨성대와 별들의 일주운동 ⓒ 권오철 천체사진작가

광활한 우주에서 바로 앞에 앉은 누군가와 눈을 마주치고,

손을 잡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경이로운 인연일까요?

오늘부터 ‘이야기가 있는 우주 인문학’ 연재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이야기로 ‘북극성’입니다.

북극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밤하늘의 중심이 되는 별, 북극성!

하지만 실제로 북극성을 찾아본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단지 하늘의 북극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뿐입니다.

보지 않아도 반드시 있다고 믿을 수 있는 별, 북극성!

그렇다고 해서 북극성이 가장 밝은 별은 아닙니다.

밝기로만 치면 거의 50등.

도시의 하늘에서는 쉽게 찾을 수도 없습니다.

북극성이 중요한 이유는 중심이 되는 별이기 때문입니다.

지구의 자전축 위에 있어서 모든 별들의 중심을 잡아주는 별, 북극성!

동양에서는 북극성을 황제의 별로 불렀습니다.

밤하늘의 중심에서 별들의 기준을 잡아주는 별이 북극성이니까요.

북극성은 가장 고귀한 별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가장 고독한 별입니다.

중심에 선다는 것은 자유를 책임과 바꾸는 일입니다.

중심이 흔들리면 주변은 걷잡을 수 없이 혼란스러워집니다.

별들이 밤하늘을 여행하는 동안 북극성은 홀로 중심을 지켜야 하거든요.

처음부터 북극성이 하늘의 중심에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북극성이 지금의 지위를 갖게 된 것은 기껏해야 1,500년 정도.

앞으로 1,000년이 더 지나야 그 자리에서 내려올 수 있습니다.

우주에 영원한 중심은 없습니다.

그것은 하늘의 뜻입니다.

사람 사는 세상에도 북극성처럼 중심을 잡아주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중심에 서는 사람이 가장 뛰어난 사람일 필요는 없습니다.

중심의 역할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면 됩니다.

욕심을 버리고 고독을 참을 수 있는 사람이면 됩니다.

자신의 희생으로 인해 세상이 안정되고 예측 가능해 지는 것을 명예로 삼는 사람이면 됩니다.

요즘 우리들 세상에는 중심이 되는 사람이 보이지 않습니다.

중심이 없기 때문에 모두가 혼란스러워 합니다.

세상을 안정시켜 줄 북극성 같은 사람은 어디에 있을까요?

능력이 많은 사람, 돈이 많은 사람, 배운 것이 많은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원칙을 지키고 세상사람 모두를 똑같은 존재로 보아줄 그런 사람을 찾는 것입니다.

밤하늘에 북극성이 있듯이 세상에도 꼭 그런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우주의 한 부분이니까요.

그것이 하늘의 뜻이라 믿습니다.


이태형 한국우주환경과학연구소장다른 기사 보기
저작권자 2018.01.08 ⓒ Science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