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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발병하는 또다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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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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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발병하는 또다른 이유는?

성숙한 세포가 암 병변으로 변화
  

의학계에서는 급속하게 분열하는, 정상 상태에서 일탈한 줄기세포가 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생각해 왔다. 그러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성숙한 세포도 암을 유발하는데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발견은 암의 기원에 대한 인식을 되짚어 보게 한다.

미국 세인트 루이스 워싱턴대 연구팀은 최근 성숙한 세포가 빠르게 분열하는 줄기세포 같은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오래된 세포가 줄기세포와 같은 상태로 되돌아가면 최근까지 누적된 모든 돌연변이까지 지닐 수 있어 일부 세포들은 전암성 병변으로 진행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미국소화기학회 주요 학술지인 ‘소화기병학’(Gastroenterology)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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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과 위암의 전구성 병변인 장 상피화생의 현미경 사진. CREDIT: Wikimedia Commonc / Nephron

성숙한 세포가 줄기세포로 되돌아가

논문의 시니어 저자인 제이슨 밀스(Jason C. Mills) 소화기학부 교수는 “우리 과학자들은 암 발생에서 줄기세포의 역할을 이해하는데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으나 성숙한 세포에 초점을 맞춘 적은 없다”며, “그러나 성숙한 세포가 급속하게 분열하는 줄기세포 상태로 되돌아가면 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를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견은 실험용 쥐와 인체의 위장세포 모두에서 암세포가 어떻게 항암치료를 피할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대부분의 암 치료법은 세포가 빠르게 분열하는 것을 억제해 암 성장을 막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 같은 치료법은 일반적으로 줄기세포를 공격 대상으로 삼고, 성숙한 세포가 줄기세포와 같은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을 막지는 않는다.

논문 제1저자인 밀스 교수 연구실의 메간 라디크( Megan Radyk) 대학원생은 “암 치료법은 수없이 분열하는 줄기세포를 타겟으로 삼고 있고, 줄기세포 손상을 치료하기 위해 성숙한 세포들이 동원되면 이 치료법들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암이 재발한다면 줄기세포 유사 행동을 하는 핵심 성숙 세포를 억제하지 못 했기 때문”이라며, “이런 성숙한 세포들이 전암성 병변과 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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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제1저자인 메간 라디크(왼쪽)와 제이슨 밀스 교수. 이들 연구진은 많은 암 치료가 빠르게 분열하는 줄기세포를 표적으로 하고 있으나, 성숙한 세포 또한 적어도 전암성 병변 같은 암 발생에서 주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CREDIT: Matt Miller


성숙세포의 전암 상태화 차단 약물 개발 중

연구팀은 위장에 손상을 입은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줄기세포가 위 손상을 치료하지 못 하도록 차단하는 실험을 했다. 위장에 초점을 맞춘 것은 위의 해부학적 구조로 인해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성숙한 세포를 줄기세포와 쉽게 구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험 결과 줄기세포가 없는데도 쥐의 성숙한 위장세포가 손상을 치료하기 위해 줄기세포 상태로 되돌아갔고, 이로 인해 전암성 상태를 보였다.

연구팀은 다시 위암 환자 10명으로부터 조직 표본을 얻어내 같은 실험을 했다. 실험 결과 쥐에서와 같이 위장의 성숙한 세포가 줄기세포 유사 상태로 되돌아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분열하기 시작하는 증거를 발견할 수 있었다.

밀스 교수팀은 현재 성숙한 세포의 증식과 분열을 막아 전암 상태를 차단할 수 있는 약물을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밀스 교수는 “이러한 성숙한 세포들이 암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이 세포들의 분열과 증식을 막기 위한 약물을 찾고 있다”며, “이것은 위와 소화관뿐만 아니라 우리 몸 전체에서 암을 예방하는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항암 치료 뒤 암이 재발했을 때 줄기세포가 아닌 성숙한 일반 세포가 병변을 일으켰는지의 여부도 확인해 치료 전략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김병희 객원기자다른 기사 보기hanbit7@gmail.com
저작권자 2017.12.19 ⓒ ScienceTimes
출처 : http://www.sciencetimes.co.kr/?news=%ec%95%94%ec%9d%84-%ec%9d%bc%ec%9c%bc%ed%82%a4%eb%8a%94-%eb%98%90%eb%8b%a4%eb%a5%b8-%ec%9d%b4%ec%9c%a0%eb%8a%94